
2월에도 관객들의 극장 방문을 재촉할 볼거리와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다양한 영화들이 개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부터 K-오컬트의 시초 ‘퇴마록’, 봉준호 감독 ‘미키 17’, 첫사랑 기억조작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세대 초월 단짠 케미스트리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영화들이 2월 극장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대통령이 된 새디우스 로스와 재회 후, 국제적인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 샘이 전 세계를 붉게 장악하려는 사악한 음모 뒤에 숨겨진 존재와 이유를 파헤쳐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북미 최대 예매 사이트 ‘판당고’에서 2025년 최고 기대작 1위로 선정, 해외 언론 매체인 ‘버라이어티(Variety)’와 ‘스크린 랜트(Screen Rant)’에서도 올해의 기대작으로 꼽히며 글로벌 팬들의 설렘을 자극하고 있다.
‘퇴마록’은 이우혁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오는 21일 개봉한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퇴마사들이 절대 악에 맞서는 대서사의 시작을 담은 오컬트 블록버스터 영화로, 탄탄한 스토리와 베테랑 성우들, 스펙터클한 액션으로 기대를 높인다. 영화의 엔딩곡으로 몬스타엑스의 인기곡 ‘비스트모드’가 삽입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28일 전세계 최초, 한국 개봉을 확정 지은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미키 17’은 2022년 발간된 에드워드 애시튼의 『미키 7』을 원작으로 한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로버트 패틴슨,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과 마크 러팔로 등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화제를 모으는 블록버스터 영화들에 이어, 따뜻하고 유쾌한 스토리로 새해 힘찬 에너지를 선사할 드라마 장르의 영화들도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2월 21일 개봉 예정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선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를 담고 있다.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대만을 넘어 대한민국까지 첫사랑 로맨스 영화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동명의 레전드 로맨스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진영, 다현의 캐스팅 소식 하나만으로 해외 선판매를 성사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오는 2월 26일 개봉하는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혼자서는 서툴지만 함께라서 괜찮은 이들이 서로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배우 이레부터 진서연, 정수빈, 이정하, 손석구까지 세대를 넘나드는 신선한 배우 조합의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JTBC 화제의 드라마 [멜로가 체질]로 매력적인 연출을 선보인 김혜영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영화 엔딩곡 OST 「어디든지 언제든지」를 배우 이레가 직접 불러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지치고 힘든 세상 속에서도 무한 긍정 에너지를 장착한 당찬 MZ 고등학생과 표현이 서툰 어른이들의 유쾌한 케미스트리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전하며 2월 극장가를 따뜻하게 녹일 전망이다.
사진=각 영화 포스터
김은정 기자 news@culturein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