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번째 키스’가 일본 흥행에 이어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첫 번째 키스'(각본 사카모토 유지, 감독 츠카하라 아유코)는 칸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괴물’의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의 신작으로, 이혼 위기에 남편 카케루(마츠무 호쿠토)를 사고로 잃게 된 칸나(마츠 타카코)가 우연히 15년 전의 그와 다시 만나게 된 후 펼쳐지는 이야기다.
지난 7일 일본에서 개봉한 ‘첫 번째 키스’는 젱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외화 애니메이션 ‘와일드 로봇’을 제치고 개봉한 일본 영화 중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흥행과 호평 모두 잡았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역대 일본 멜로 영화 최고 흥행작 ‘오늘밤, 이 세계에서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와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의 전작 ‘괴물’의 개봉주 오프닝 수익을 모두 가뿐히 뛰어넘으면서 눈길을 끌었다.

리뷰를 살펴보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추천할 수 있는 작품”, “사카모토 유지 각본과 츠카하라 아유코 감독의 조합은 역시!”, “영화를 보는데 소설을 읽는 기분”, “마츠 타카코와 마츠무라 호쿠토가 정말 사랑스럽다”, “소중한 사람과 여러 번 보고 싶다” 등 두 배우의 사랑스러운 연기, 츠카하라 아유코 감독만의 독보적인 연출 그리고 특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만드는 사카모토 유지 각본의 스토리에 대한 호평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한국 개봉을 앞두고 ‘첫 번째 키스’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먼저 메인 포스터의 경우 15년 시간을 거슬러 간 칸나와 카케루 호쿠토가 보는 이도 설레는 눈빛을 주고받는 모습을 담아냈다. 반면 포스터에 담긴 문구는 “부디, 우리가 다시 만나지 않기를”이라는 문구로, 과연 이들에게 어떠한 일들이 벌어질지 호기심까지 자극한다.

이와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지하철 철로에 떨어진 카케루의 모습에서 “오늘, 내 남편이 죽습니다”라는 문구가 이어져, 그가 현재에는 불의의 사고로 죽었음을 암시한다. 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15년 전으로 돌아가게 된 칸나는 자신과 결혼하기 전 카케루를 만나게 되고, 그가 죽는 미래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특히 마지막 인연을 상징하는 붉은 실을 자르는 칸나의 모습과 함께 “부디 우리가 다시 이어지지 않기를”이라는 문구는 과연 두 사람의 미래가 어떤 식으로 바뀌게 될지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일본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영화 ‘첫 번째 키스’는 오는 14일 한국에서 개봉 전 특별 시사회를 진행하며 26일 정식 개봉한다.
사진=미디어캐슬
김은정 기자 news@cultureinasia.com